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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충전에 720km 가는 수소전기트럭…현대차, 북미 상용차 시장 공략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5.03 09:03
수정2023.05.03 10:28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시각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고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은 장거리 운행이 많은 북미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총중량 37.2톤급의 대형 트럭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에서 7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2일 진행된 보도 발표회에서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리스 및 파이낸싱, 플릿 운영, 유지보수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의 구축이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의 핵심이자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현대차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현대 글로비스(차량 운영), 맥쿼리(리스 및 파이낸싱), FEF(수소 공급), Pape(유지보수)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북미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갑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신규 사업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내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친환경 완성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과정에서 북미시장에 최적화된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부사장은 "상업용 차량뿐만 아니라 해양 선박,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료전지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이르는 통합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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