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어제장 오늘장] 셀 인 메이? 체인지 인 메이!…5월 증시 흐름 바뀔까

SBS Biz 김경화
입력2023.05.03 07:45
수정2023.05.03 08:59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일) 우리 증시는 양 시장 모두 올랐습니다.

오늘(3일)의 키워드, <체인지 인 메이!>입니다.

셀인 메이, 5월엔 주식을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이 맞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5월엔 지난달 하락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드는데요.

5월 첫 거래일, 시장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코스피 1% 가까이 올라 2,524선 3거래일 연속 올랐고요.

코스닥은 1.52% 올라서 855선을 회복했습니다. 

양 시장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7억원, 2,280억원 매수했고요.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569억 원, 기관이 678억 원 순매수했고요. 

개인이 2,251억 원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좋았는데, 불안한 점은 환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4원 40전 올라 1,342원 10전에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호주의 깜짝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 FOMC 회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커졌고 결국 원화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0.31% 올라 6만 5,700원에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 1.72% 올라 마감가 59만 1,000원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0.78% 올라 9만 원을 돌파했고 LG화학도 0.81% 올라 74만 6,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79% 하락해 종가 76만 7,000원이었고요.

현대차와 기아도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시장에서 가장 무거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았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으로 마감했고요.

에코프로는  0.41% 소폭 올라 종가 73만 3,000원이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01% 하락했고, 엘앤에프도 0.19% 빠졌습니다.

카카오 게임즈가 1.49% 상승해 종가 4만 950원, 펄어비스도 2.9% 올랐고, JYP엔터가 4% 가까이 올랐는데요.

장중에 9만 6,100원을 찍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차전지로 매수세가 몰렸던 것과 달리 5월 첫날 우리 증시는 다양한 섹터에 매수세가 돌았습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이동 인구가 1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소비 회복 기대감이 커지자 중국 소비 관련주 상승했고요. 

하이브 실적 이슈에 엔터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관련업종도 상승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적이 좋았던 종목들을 바탕으로 관련 업황 확인하시죠. 

우선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 형제 실적부터 보겠습니다. 

어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까지 3형제가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올 1분기 매출이 2조 6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3.3%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8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4% 폭증했습니다. 

이 에코프로의 연결 매출의 90% 이상은 계열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에서 나왔습니다.

에코프로비엠 매출 2조 110억 원, 영업이익 1,073억 원으로 203.6%, 164.4% 늘어났습니다. 

에코프로그룹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을 세웠는데요. 

이같은 호실적에도 증권사에선 주가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털은 좋지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주가에 워낙 가속도가 붙은 데다 최근 들어온 외국인 자금은 공매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2차전지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계속되고 있지만 양극재 같은 소재 업체보다는 주가가 덜 오른 배터리셀 업체들을 관심 가져 봐야 한다는 평가고요. 

다음으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하이브 매출은 4,106억 원, 영업이익은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44%, 41.6% 올랐습니다.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서 팀 활동에 공백이 생기면 실적이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멤버들의 솔로 활동 호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요. 

삼성증권은 방탄소년단의 부재가 엔터사들에겐 오히려 좋다며 5월에 엔터업종을 주목하라고 이야기합니다.

5~6월에 기존그룹은 물론이고 신인 그룹들의 활동이 본격화하고요.

하이브의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초동 455만 장으로 케이팝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의 부재가 오히려 글로벌 팬심이 여러 그룹으로 퍼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입니다.

관련주로는 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 큐브엔터가 있습니다. 

관련주 흐름 체크하시고요.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실적 좋은 업종들까지 살펴봤습니다. 

그럼 오늘도 국내 증시 개장,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세요.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경화다른기사
매파적 기조 드러낸 BOJ...내년 일본 기준금리 1%까지 올라갈까?
기준금리 0.5%p 내린 연준...‘빅컷’, 합당한 결정이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