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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걸리면 치사율 18.7%…살인 진드기 올해도 왔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5.03 07:04
수정2023.05.03 10:28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 포스터 (함안군 제공=연합뉴스)]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54)는 지난달 27일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몸살과 목뒤가 붓는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개인 의원 진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응급실을 찾은 A씨는 SFTS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20년 13명(사망 0명), 2021년 8명(사망 2명), 2022년 11명(사망 2명)이 감염된 바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뇨·혈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317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8.7%입니다. 

그러나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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