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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상사, 엔저에 순이익 급증…항공사는 3년 만에 흑자 전환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03 05:02
수정2023.05.03 07:40

일본의 일부 대형 상사들이 엔화 가치 하락(엔저)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2022회계연도(2022.4∼2023.3)에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2022회계연도 순이익이 이전 회계연도보다 23.6% 늘어난 1조1천306억 엔(약 1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일본 상사가 연간 순이익 1조 엔을 돌파한 것은 처음입니다.

교도통신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 부분의 순이익이 1천140억 엔(약 1조1천억원)에서 3천94억 엔(약 3조원)으로 대폭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쓰비시상사도 오는 9일 발표할 2022회계연도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1조1천500억 엔(약 11조2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본 대형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나란히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습니다.

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의 2022회계연도 순이익은 각각 344억 엔(약 3천300억원), 894억 엔(약 8천700억원)이었습니다.

지지통신은 "코로나19로 적자를 냈던 두 항공사가 방역 정책 완화 이후 탑승객 수를 회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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