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일자리 습격' 시작…"美 IBM, 5년 내 7천800명 AI로 대체"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03 04:07
수정2023.05.03 07:39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대면 업무를 중심으로 5년 안에 7천800명의 채용을 중단하거나 미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업무지원 인원의 3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크리슈나 CEO의 이번 발언은 IBM이 지난 1월 발표한 감원 계획의 일부입니다. 앞서 사측은 전체 인력의 1.4%에 해당하는 3천9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IBM의 사례는 기업의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노동시장에 격변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은 AI 도입으로 2027년까지 8천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 수를 감안해도 여전히 1천400만 개가 감소할 것이란 해석입니다.
이처럼 과열된 AI 기술 경쟁에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는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 개발을 잠정 중단할 때"라고 경고하며 10년 이상 몸담았던 구글에 사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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