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3.7%↑…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5.02 11:15
수정2023.05.02 11:56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1년 2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습니다.
단발적인 수치는 안정됐지만, 원래 변동폭이 큰 물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4월 물가상승률,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0.8로 전년대비 3.7%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3월에 기록한 4.2%보다 0.5%포인트나 낮은 수치인데요.
물가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물가 상승세는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을 받아 5%대를 보였던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을 제외하면 작년 7월 6.3%를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석 달간 1.5%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앵커]
품목별로는 어땠나요?
[기자]
지난달 물가 상승세 둔화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4월엔 전년대비 16.4%나 급락하면서 2020년 5월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용 LPG 가격 모두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는 23.7%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고요.
가공식품은 7.9%, 농축수산물은 1% 오르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앵커]
문제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6% 올라 전월대비 0.2%포인트 둔화에 그쳤습니다.
개인서비스 가격이 6% 넘게 오르면서 전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외식 물가상승률이 7.6%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1년 2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습니다.
단발적인 수치는 안정됐지만, 원래 변동폭이 큰 물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4월 물가상승률,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0.8로 전년대비 3.7%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3월에 기록한 4.2%보다 0.5%포인트나 낮은 수치인데요.
물가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물가 상승세는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을 받아 5%대를 보였던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을 제외하면 작년 7월 6.3%를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석 달간 1.5%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앵커]
품목별로는 어땠나요?
[기자]
지난달 물가 상승세 둔화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4월엔 전년대비 16.4%나 급락하면서 2020년 5월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용 LPG 가격 모두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는 23.7%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고요.
가공식품은 7.9%, 농축수산물은 1% 오르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앵커]
문제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6% 올라 전월대비 0.2%포인트 둔화에 그쳤습니다.
개인서비스 가격이 6% 넘게 오르면서 전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외식 물가상승률이 7.6%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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