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결혼식장이 있다고?…결혼식비용 아끼는 법 [머니줍줍]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5.02 07:46
수정2023.05.02 10:04
[앵커]
인생에서 큰 행사 중 하나인 결혼식.
그런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서, 젊은 부부들의 결혼식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어떻게 한 푼이라도 아끼면서 결혼식을 할 수 있을지 문세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기 전에 사전 작업을 할 때부터 돈을 아낄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작정 예식장, 드레스숍을 바로 찾아가는 것보다 웨딩박람회를 알아보시는 건데요.
아무래도 스튜디오, 메이크업, 예식장 등 결혼식 관련 업체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패키지도 다양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해 조금 더 저렴하고 편하게 준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웨딩박람회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생각지도 못한 금액에 당황할 수 있으니, 미리 온라인 카페 제휴업체의 무료 견적 서비스로 예산을 잡고 가시면 내가 어디서 얼만큼 지출을 할지 미리 생각하고 계획을 짤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앵커]
결혼식에는 다양한 지출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지출은 결혼식장이잖아요.
예식장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있습니다.
예식장 비용이 몇백, 몇천만원이 기본이 되면서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지자체는 최근 대관료가 무료거나 매우 저렴한 공공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공공예식장을 기존 4곳에서 19곳을 추가로 열었는데요.
실내 예식장은 서울시청 다목적홀 등 8곳, 야외예식장은 매헌시민의숲,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 15곳으로, 서울 시민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곳들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제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결혼식이 열린 이곳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예식장 중 하나인 매헌시민의숲 야외예식장입니다.
총 1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고, 단돈 5만원만 내면 빌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결혼 예정인 예비부부들로부터 대관 신청을 받아 직접 심사를 진행했는데요.
총 아홉 쌍의 부부가 이곳에서 4월부터 6월까지 주말마다 결혼식을 올립니다.
현재는 텅 비었지만, 이번 주말이면 꽃과 의자, 카펫, 하객들로 가득 찰 예정입니다.
[앵커]
공공예식장이 일반 예식장에 비해 얼마나 싼 건가요?
[기자]
일부 공공예식장은 무료로도 대관이 가능하고, 유료 예식장도 2만~120만원 정도만 내면 50~1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예식장을 대관할 수 있습니다.
일반 예식장은 몇백, 몇천만원을 내야 대관할 수 있었는데, 공공예식장은 비용이 많이 저렴하다보니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박병민 / 서울 서초구: 주변 친구들한테 들어보니까 예식장이 한 3천만원 정도 하는 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공짜로 예식장을 빌리거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주은 / 경기 광명시: 저는 결혼식에 그렇게 돈을 많이 쓰는 건 사실 하루인데 좀 아까운 것 같기도 해서 공공예식장 있으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비부부 2명 중 1명이 서울 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고, 상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나 패밀리서울에서 확인하고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외 지역에서도 지자체 공공예식장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니까 거주 지역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앵커]
공공예식장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대관할 수 있는 예식장은 또 없을까요?
[기자]
있습니다.
하나금융에서 '하나 그랜드 홀'을 예식에 활용할 수 있게 무료로 대관한다고 합니다.
다음 달 명동을 시작으로 6월에는 청라, 하반기에는 여의도, 대전, 광주, 부산에 있는 그랜드 홀을 공짜로 빌려줄 예정입니다.
대관 신청은 결혼식 3개월 전부터 할 수 있고, 신청 대상은 소상공인, 소방공무원 등이며, 다음 달 15일부터 하나원큐 앱을 통해 대관 신청을 받습니다.
[앵커]
명동에 무료 예식장이라니, 다음 달 경쟁이 치열할 것 같네요.
그럼 일반 예식장을 구할 때 조금이라도 싸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일반 예식장을 구하신다면, 잔여 시간대를 노리면 할인된 금액에 예식장을 구할 수 있으실 겁니다.
예를 들면, 제가 원하는 결혼식 날짜가 6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라고 가정해 봅시다.
원하는 시간대는 이미 예약 마감됐고, 비슷한 날짜인 6월4일 일요일 오후 5시가 아직 비워진 상태입니다.
예식장 업체도 안 팔린다고 예식장을 비워두는 것보다 싸게라도 빌려주고 운영하는 게 이득이기 때문에 예식장 업체와 협의를 잘한다면 조금 더 저렴한 금액에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저렴한 특정 날짜, 시간대가 있나요?
[기자]
비수기에 결혼식을 올리면 조금 더 저렴할 수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성수기는 3~5월, 9~12월로 정해두고 있어 가장 비싸고, 1~2월과 7~8월을 비수기로 보아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가끔 비수기 시즌에는 잔여 시간이 많아서 업체별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니까,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비싼 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점심 시간대, 즉 12~14시가 가장 비싸고, 저녁 시간이 가장 저렴합니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이 더 저렴하고요.
[앵커]
예식장 외에도 돈을 아끼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일명 스드메 공구로 100만원 정도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따로 예약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패키지로 되어 있는 상품을 예약하는 거죠.
주로 웨딩박람회에서 이런 패키지 상품들을 잘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쓴 비용들을 연말정산 소득공제할 때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발급받아야 할 현금영수증 리스트를 미리 만들고, 꼭 잊지 말고 현금영수증 받으시고요.
전통시장 같은 경우엔 추가 공제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문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큰 행사 중 하나인 결혼식.
그런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서, 젊은 부부들의 결혼식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어떻게 한 푼이라도 아끼면서 결혼식을 할 수 있을지 문세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기 전에 사전 작업을 할 때부터 돈을 아낄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작정 예식장, 드레스숍을 바로 찾아가는 것보다 웨딩박람회를 알아보시는 건데요.
아무래도 스튜디오, 메이크업, 예식장 등 결혼식 관련 업체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패키지도 다양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해 조금 더 저렴하고 편하게 준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웨딩박람회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생각지도 못한 금액에 당황할 수 있으니, 미리 온라인 카페 제휴업체의 무료 견적 서비스로 예산을 잡고 가시면 내가 어디서 얼만큼 지출을 할지 미리 생각하고 계획을 짤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앵커]
결혼식에는 다양한 지출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지출은 결혼식장이잖아요.
예식장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있습니다.
예식장 비용이 몇백, 몇천만원이 기본이 되면서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지자체는 최근 대관료가 무료거나 매우 저렴한 공공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공공예식장을 기존 4곳에서 19곳을 추가로 열었는데요.
실내 예식장은 서울시청 다목적홀 등 8곳, 야외예식장은 매헌시민의숲,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 15곳으로, 서울 시민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곳들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제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결혼식이 열린 이곳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예식장 중 하나인 매헌시민의숲 야외예식장입니다.
총 1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고, 단돈 5만원만 내면 빌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결혼 예정인 예비부부들로부터 대관 신청을 받아 직접 심사를 진행했는데요.
총 아홉 쌍의 부부가 이곳에서 4월부터 6월까지 주말마다 결혼식을 올립니다.
현재는 텅 비었지만, 이번 주말이면 꽃과 의자, 카펫, 하객들로 가득 찰 예정입니다.
[앵커]
공공예식장이 일반 예식장에 비해 얼마나 싼 건가요?
[기자]
일부 공공예식장은 무료로도 대관이 가능하고, 유료 예식장도 2만~120만원 정도만 내면 50~1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예식장을 대관할 수 있습니다.
일반 예식장은 몇백, 몇천만원을 내야 대관할 수 있었는데, 공공예식장은 비용이 많이 저렴하다보니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박병민 / 서울 서초구: 주변 친구들한테 들어보니까 예식장이 한 3천만원 정도 하는 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공짜로 예식장을 빌리거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주은 / 경기 광명시: 저는 결혼식에 그렇게 돈을 많이 쓰는 건 사실 하루인데 좀 아까운 것 같기도 해서 공공예식장 있으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비부부 2명 중 1명이 서울 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고, 상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나 패밀리서울에서 확인하고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외 지역에서도 지자체 공공예식장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니까 거주 지역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앵커]
공공예식장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대관할 수 있는 예식장은 또 없을까요?
[기자]
있습니다.
하나금융에서 '하나 그랜드 홀'을 예식에 활용할 수 있게 무료로 대관한다고 합니다.
다음 달 명동을 시작으로 6월에는 청라, 하반기에는 여의도, 대전, 광주, 부산에 있는 그랜드 홀을 공짜로 빌려줄 예정입니다.
대관 신청은 결혼식 3개월 전부터 할 수 있고, 신청 대상은 소상공인, 소방공무원 등이며, 다음 달 15일부터 하나원큐 앱을 통해 대관 신청을 받습니다.
[앵커]
명동에 무료 예식장이라니, 다음 달 경쟁이 치열할 것 같네요.
그럼 일반 예식장을 구할 때 조금이라도 싸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일반 예식장을 구하신다면, 잔여 시간대를 노리면 할인된 금액에 예식장을 구할 수 있으실 겁니다.
예를 들면, 제가 원하는 결혼식 날짜가 6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라고 가정해 봅시다.
원하는 시간대는 이미 예약 마감됐고, 비슷한 날짜인 6월4일 일요일 오후 5시가 아직 비워진 상태입니다.
예식장 업체도 안 팔린다고 예식장을 비워두는 것보다 싸게라도 빌려주고 운영하는 게 이득이기 때문에 예식장 업체와 협의를 잘한다면 조금 더 저렴한 금액에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저렴한 특정 날짜, 시간대가 있나요?
[기자]
비수기에 결혼식을 올리면 조금 더 저렴할 수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성수기는 3~5월, 9~12월로 정해두고 있어 가장 비싸고, 1~2월과 7~8월을 비수기로 보아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가끔 비수기 시즌에는 잔여 시간이 많아서 업체별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니까,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비싼 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점심 시간대, 즉 12~14시가 가장 비싸고, 저녁 시간이 가장 저렴합니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이 더 저렴하고요.
[앵커]
예식장 외에도 돈을 아끼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일명 스드메 공구로 100만원 정도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따로 예약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패키지로 되어 있는 상품을 예약하는 거죠.
주로 웨딩박람회에서 이런 패키지 상품들을 잘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쓴 비용들을 연말정산 소득공제할 때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발급받아야 할 현금영수증 리스트를 미리 만들고, 꼭 잊지 말고 현금영수증 받으시고요.
전통시장 같은 경우엔 추가 공제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문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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