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낸 구글 'AI 대부'…"위험한 인공지능 기술 규제해야"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02 06:24
수정2023.05.02 10:15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박사 (캐나다대학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인간의 도움 없이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분야의 대부로 꼽히는 유명 연구자가 AI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해 10년 이상 몸담았던 구글을 떠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일 제프리 힌튼(76) 박사가 지난달 구글에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힌튼 박사는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과학 교수 재직시절 창업한 AI업체 'DNN리서치'가 지난 2013년 구글에 인수된 이후 구글 소속으로 연구 활동을 계속해왔는 데 AI 분야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는 구글과 결별한 이유는 AI의 위험성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10년간 일한 조직에서 벗어나 AI가 인류에게 미칠 나쁜 영향을 자유롭게 경고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는 현재 AI 분야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쟁을 언급하면서 AI 연구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는 데 특히 그는 비밀리에 개발해도 타국의 추적이 가능한 핵무기와 달리 AI는 규제가 도입돼도 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 연구를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이 AI 연구의 위험성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자체적으로 규제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힌튼 교수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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