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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불안감에 뉴욕 증시 하락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5.02 06:09
수정2023.05.02 10:29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3만 4051.7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이 0.04% 내린 4,167.87에, 나스닥 지수가 0.11% 하락하며 1만 2212.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최대 은행 JP모건이 위기에 빠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견고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2.14% 올라 141.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JP모건은 파산 위기에 몰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전격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결정이 난 후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이번 위기는 대부분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인수자를 찾음으로써 SVB 붕괴 이후 7주간 이어진 위기가 끝났다"고 말했고, 에브라힘 푸나왈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매각을 끝으로 강제 매각되는 은행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은행의 추가 붕괴 위험이 감소했을 뿐이지,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나타나는 신용경색 등의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크리쉬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수백 곳의 중소형 은행이 퍼스트리퍼블릭과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 보수적으로 대응하며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퍼스트리퍼블릭발 위기가 일단락되자, 시선은 연준의 5월 FOMC로 쏠렸습니다. 시장은 연준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직전 거래일보다 높여 95%에 육박한다고 봤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을 유발할 수 있던 요소 '은행권 위기'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6% 하락하며 배럴당 75.6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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