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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운털' 박혔던 마윈, 日 대학 교수 변신…"기업가 경력 끝난 듯"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02 05:05
수정2023.05.02 10:32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일본 도쿄대 교수로 변신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윈은 일본 도쿄대의 '도쿄 칼리지' 객원교수로 초빙됐습니다.

항저우 사범대 출신인 마윈은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20년이 되던 해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교육 사업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마윈의 행보에 업계 시각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 개방에 나선 중국이 그간의 규제 철퇴를 거둬들이고 마윈의 귀국을 설득하기도 했고, 알리바바는 창사이래 최대 재편에 나서는 등 마윈을 비롯해 자국 빅테크에 대한 압박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마윈의 '교수 변신'을 놓고 이제 기업가로서의 활동은 끝이 났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윈 스스로 역시 "앤트그룹과 알리바바 간부들에게 자신은 멀리서도 그들의 성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자신의 귀국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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