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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짜리 바나나' 먹어버린 관람객…"배고파서 먹었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5.01 14:32
수정2023.05.01 16:05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리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개인전 '위'(WE) 전시에 '코미디언'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리움미술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시께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을 한 관람객이 훼손했습니다.

'코미디언'은 바나나를 덕트 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은 작품입니다. 2019년 전시됐던 아트페어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문제의 관람객은 벽에 붙어 있는 바나나를 떼서 먹었고 껍질을 다시 테이프로 벽에 붙여뒀습니다. 이 모습은 동행한 지인이 모두 촬영했고 이후 언론사에 이런 내용을 제보했습니다.

해당 관람객은 자신을 서울대 미학과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배고파서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움미술관은 이번 일을 돌발적인 해프닝으로 간주하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코미디언의 바나나를 먹어버린 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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