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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버핏과 점심' 1호 정의선…전경련, 재계와 거리 좁힌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5.01 11:15
수정2023.05.01 13:16

[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추진합니다.

첫 번째 주인공으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전경련이 한동안 멀어졌던 4대 그룹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전경련이 행사를 추진하는 배경이 뭡니까?

[기자]

전경련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박재욱 쏘카 대표, 방송인 노홍철 씨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 행사에 연사로 참여합니다.

행사는 오는 25일 진행되며, 연사들은 꿈과 불굴을 주제로 참석자 서른 명과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전경련은 "적극적인 소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 정의선 회장이 1호 연사로 참여하는 건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4대 그룹 총수 중에서 현재와 미래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적임자로 정 회장을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한파로 삼성과 SK의 주력사업 전면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4대그룹 총수 맏형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엑스포 유치에 집중하는 최태원 회장을 제외하고, 정 회장은 특히 눈에 띄는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정의선 회장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중에 한 명이고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등 위기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여섯 번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현대차가 영업이익 3조 6천억원을 내며 삼성전자를 제치기도 했습니다.

전경련은 대통령 일본 방문에 이어 방미 경제사절단 행사까지 주관하면서 위상 회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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