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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發 주가폭락 사태' 수사 급물살…혐의자 이번주 소환 조사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5.01 11:15
수정2023.05.01 11:53

[앵커]

증시는 오늘(1일) 휴장했지만, 8조 원의 자금이 증발한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에 대한 수사 시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검찰이 합동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번 주 안에 주요 관계자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조작이 있었는지, 그리고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대주주와는 관련이 있는지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동필 기자,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핵심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합동수사팀은 이번주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 모 대표와 업체 관계자, 피해를 본 투자자 등을 먼저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요.

주가를 고의적으로 띄우는 통정거래가 있었는지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히 수사팀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 대주주들이 이번 주가 폭락 등을 사전에 알았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선광 등 종목에선 갑자기 공매도 물량이 폭증했는데, 이에 대한 원인도 함께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손실을 본 투자자들도 소송 움직임이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말 사이 문의가 잇따르면서 벌써 130여명 넘게 상담 요청을 한 상태인데요.

3명 중 1명은 대표로 먼저 상담을 받겠다는 이들이어서 피해자 규모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준 /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 : 가족들하고 주변 지인들 같이 들어간 분들이 많아서 오늘하고 내일(2일)하고 계쏙 쭉 잡혀있어서 이번주에 많이 수임이 될 것 같아요.]

이들은 오는 9일 서울남부지검에 사기와 배임 등 혐의를 담은 1차 고소장을 낼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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