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LGU+, 부가서비스 '끼워팔기' 논란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5.01 09:36
수정2023.05.01 14:06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판매점에 부가서비스 형태로 유료 구독 모델을 강매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판매점은 오늘(1일)부터 SK텔레콤의 부가서비스 4개(V컬러링, Wavve, FOL, 우주패스 ALL)에 대한 새로운 판매 장려 정책을 시행합니다. 통신사의 유통망은 본사-대리점-판매점 순인데 대리점에서 판매점에 부가서비스 판매를 유도하는 지침이 내려진 것입니다.
소비자한테 휴대폰을 팔 때 부가서비스 4종을 가입시키지 못하면 판매자는 각 상품당 1만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지급받는 수수료가 줄어듭니다.
가령 SK텔레콤의 부가서비스 4종을 모두 판매하지 못하면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6만원이 차감되는 셈입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를 가입시키지 못하면 받는 돈을 줄이니 사실상 소비자한테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사의 경우에도 부가서비스 판매를 유도하는 상황"이라며 "본사와 지역 본부의 공식적인 부가서비스 수수료 차감 정책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부터 U+영화월정액, V컬러링, 맘대로폰교체플러스, 통화연결음+매달1곡 등 부가서비스를 팔지 못하면 판매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각 부가서비스 별로 1만원에서 최대 2만원을 줄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대리점이 판매점에게 내리는 정책에 대해서 본사가 관여할 수는 없다"며 "사실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할 때 필요가 없는 사람한테도 유료 부가서비스가 강매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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