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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이 뭐라고, 한강 잠수교 일대 하루종일 막나?"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5.01 07:51
수정2023.05.01 16:05

[29일 밤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프리폴 패션쇼' (루이비통 제공=연합뉴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 29일 밤 잠수교에서 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약 20분간 46명 모델이 파란 조명으로 물든 795미터 길이 잠수교 런웨이에서 화려한 워킹을 펼쳤습니다. 

루이비통이 정규 가을겨울 컬렉션에 앞서 프리폴 패션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쇼 컨셉트와 시노그래피(무대 연출)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행사는 브랜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서울 곳곳의 대형 LED 스크린에도 영상이 송출됐습니다.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패션쇼를 연 것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2019년 10월에는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2020 크루즈 컬렉션 스핀오프 쇼'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비판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패션쇼를 위해서 이날 하루 동안 잠수교 일대 차량과 자전거, 그리고 도보 등의 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선 '일개 명품에 휘둘리는 문화 사대주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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