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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유공룡'들 역대급 이익 잔치…유가 진정에도 떼돈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01 04:01
수정2023.05.01 10:06


국제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미국의 '석유공룡'들은 여전히 역대급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올해 1분기 114억달러(약 15조2천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회사 역사상 1분기 순이익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미국 2위 메이저 석유기업인 셰브론 역시 1분기 66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고, 특히 정유 부문 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5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4개 분기 연속 막대한 이익을 챙겼습니다.

해당 기간 엑손모빌의 분기당 평균 순이익은 100억달러가 넘고, 셰브론의 평균 순익도 90억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5달러를 넘었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형 석유회사들의 이러한 '이익 잔치'에 각국은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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