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퇴직금, 남성의 '절반'…30대는 전체의 78% 수준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4.30 10:43
수정2023.04.30 21:01
여성 퇴직자의 퇴직급여가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귀속 연령별·근속연수별·성별 퇴직소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여성 퇴직자 135만9167명의 퇴직급여는 총 13조4774억원으로, 1인 평균 991만 5953원이었습니다.
같은 해 남성 퇴직자는 194만4018명이었고, 이들의 퇴직급여는 총 36조1151억원, 1인 평균 1857만7552원으로 여성 퇴직자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연령별로 30대 퇴직자 66만3040명의 총 퇴직급여는 7조8227억원으로 1인당 평균 11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같은 해 전체 퇴직소득자 330만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급여 1501만원의 78.6% 수준입니다 .
50대 퇴직자 54만5828명의 퇴직급여가 총 16조5703억원, 1인당 3036만원으로 각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근속연수별로는 5년 이상~10년 미만 일한 퇴직자는 53만465명으로, 이들이 받은 퇴직급여는 총 10조186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920만원입니다.
근속연수 30년 이상 퇴직자는 총 5만3340명으로, 이들의 퇴직급여는 9조7977억원, 1인당 평균 1억8368만원이었습니다.
5년 미만 일한 퇴직자는 250만명으로, 이들의 총 퇴직급여는 11조6689억원, 1인당 466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퇴직 소득자 74%인 245만명이 1천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퇴직급여를 수령하는 상황에서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의 수당이나 퇴직금에 대한 세무조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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