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 포탄 1만발 공급 예정"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4.29 17:42
수정2023.04.29 20:58
[미 백악관이 1월 공개한 북한의 러시아 무기전달 관련 위성 사진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인 바그너 그룹에 포탄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9일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내달 초까지 러시아에 포탄 1만발을 철도로 수송할 계획"이라며 "이번 거래는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포탄을 실은 열차는 이달 말~다음달 초 사이 북한 국경도시인 나선시의 두만강역에서 출발해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경유,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송될 예정입니다.
북한이 포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에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20종 이상의 무기와 군수 물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도쿄신문은 이번 북한과 바그너 그룹 간 거래가 커비 조정관이 지적한 계획의 일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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