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선방했다는데…하나·우리카드만 손실 '역주행' 왜?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4.28 17:46
수정2023.04.28 19:41
[앵커]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금리인상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부진은 더 도드라졌습니다.
왜 그런지 지웅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카드사 특성상 금리가 오를수록 부담해야 할 비용도 더 커집니다.
그러다 보니 업계 1위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도 실적 악화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입니다.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익이 2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급감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46.4% 떨어지며 절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삼성은)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장기채로 돈을) 조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좀 저렴했어요. (신한은 업계) 1등이고 (위험성을) 잘 막기도 하죠.]
하나카드는 고객 확보 차원에서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고, 우리카드는 조달비용 부담을 떠안은 게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신한이나 삼성 등 상위권 카드사에 비해 수익모델이 제한적인 데다 대출 규제 영향이 적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상위사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하고 있는 등 사업 다각화가 잘 이뤄졌죠. (반면 중소형사는 ) 카드론 등 수익이 감소했어요.]
코로나19 이후 이어졌던 대출상환 유예 조치도 오는 9월 종료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도 불가피한 상황.
부진에 허덕이는 카드사들 실적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단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금리인상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부진은 더 도드라졌습니다.
왜 그런지 지웅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카드사 특성상 금리가 오를수록 부담해야 할 비용도 더 커집니다.
그러다 보니 업계 1위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도 실적 악화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입니다.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익이 2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급감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46.4% 떨어지며 절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삼성은)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장기채로 돈을) 조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좀 저렴했어요. (신한은 업계) 1등이고 (위험성을) 잘 막기도 하죠.]
하나카드는 고객 확보 차원에서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고, 우리카드는 조달비용 부담을 떠안은 게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신한이나 삼성 등 상위권 카드사에 비해 수익모델이 제한적인 데다 대출 규제 영향이 적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상위사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하고 있는 등 사업 다각화가 잘 이뤄졌죠. (반면 중소형사는 ) 카드론 등 수익이 감소했어요.]
코로나19 이후 이어졌던 대출상환 유예 조치도 오는 9월 종료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도 불가피한 상황.
부진에 허덕이는 카드사들 실적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단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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