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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아파트, 63빌딩 맞먹는다…재건축 '들썩'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4.28 17:46
수정2023.04.28 18:57

[앵커]

서울 여의도의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최고 높이를 200m 이상으로까지 올릴 수 있어 초고층 개발이 가능해졌는데요.

높이가 247m인 63빌딩과 맞먹는 아파트도 지어질 수 있게 됐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동 일대입니다.

각 단지들이 저마다 재건축 계획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개발 밑그림이라 할 수 있는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내놨습니다.

가장 관심이 많은 최고 높이는 200m로, 최고 70층까지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재건축 단지들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기존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따라서 최고 용적률을 800%까지 적용받아 초고밀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시는 주변과의 조화나 공공성과 같은 타당성이 인정되면 더 높게 짓는 것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재건축 단지들도 새 판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삼부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 숙원사업처럼 오래 기다렸는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서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최고 높이가) 200m이지만 심의를 통해 제한을 완화해준다는 규정이 있어서 삼부 아파트는 250m 정도까지 제안하려고 합니다.]

서울시는 한강과 어울리도록 일부 단지에 수변 문화공간을 조성하도록 하고 여의도 금융지구와 인접한 단지엔 상업 기능 도입을 유도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 지난 1976년 이후 아파트지구로 관리돼 온 여의도는 47년 만에 지구단위계획 체제로 전환됩니다.

이렇게 되면 각 단지 세부 정비 계획을 빠르게 세울 수 있게 돼 재건축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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