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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치킨 배달 안돼요?…배민라이더 파업 예고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4.28 17:46
수정2023.04.28 18:44

[앵커]

배달의민족의 배달 기사들이 다음 주, 어린이날 하루 배달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날이 날이니만큼 배달 대란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큰데요.

정아임 기자, 황금휴일에 파업이라니 무슨 일인가요?

[기자]

배달의민족 라이더 노동조합과 사측인 '배달의민족'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기 때문인데요.

단체교섭의 주요 쟁점은 '기본 배달료 인상'입니다.

노조는 배민이 기본 배달료를 9년째 동결했다며 배달료 3천원을 4천원으로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또, 배달 고정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수도권보다 낮은 지방의 기본 배달료를 시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노조는 배달료 인상을 끌어내기 위해 다음 달 5일 파업을 예고한 겁니다.

노조 측이 말하는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3천명 정도입니다.

[앵커]

일부 언론에선 배달대란 이야기를 하던데 실제로 가능성은요?

[기자]

배달 대란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파업에 나서는 배달라이더들은 '배민' 소속으로 전체의 약 15% 정도입니다.

나머지 85%는 일반 배달이기 때문에 사실상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성수기 대목에 라이더들이 대거 빠지면서 배달 지연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쿠팡이나 요기요 등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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