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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잇슈] 기아 EV6, 반값에 구매?…'전기차 보조금' 제일 많이주는 곳은 '여기'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4.28 17:41
수정2023.05.02 17:40

출고가 5천만 원인 기아 EV6. 

경남 거창군에서 보조금 받고 사면 0000(삐-)만 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그럼 테슬라 모델3는 얼마에 살 수 있을까요?

전기차 살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전국 주요 지자체가 올해 보조금 지원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렸습니다.

우선, 지원 방법은 간단합니다.

'환경부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ev.or.kr)에 접속해서 신청하면 되는데요.

보조금 받을 수 있는 차량과 지원금액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보조금 액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원 대수가 늘었는데, 가장 궁금한 건 역시 보조금을 얼마나 받냐겠죠? 

우선,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최대 1830만 원을 주는 '경남 거창군'입니다.

물론, 거창군민이어야 하고 중대형 또는 소형 전기차 구매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어 경북 울릉군 전남 진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가 최대 107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고요. 

서울은 86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보조금을 줍니다.

기아 EV6가 4천만 원 후반에서 6천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경남 거창군 거주민이 최대 보조금을 수령한다면 3천만 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는 거죠.

똑같은 전기차여도 서울 사는 저는 이보다 1천만 원은 더 내고 4천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겠군요. 

외제차는 보조금이 더 줄어듭니다.

경남 거창에서 테슬라 모델3를 산다면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조금은 699만 원.

서울에선 328만 원으로 뚝 떨어지네요.

지역별로 보조금 차이 왜 이렇게 클까요?

전기차 수요에 따라 지자체별 지원금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거창군은 올해 지원 대상 전기차가 100대도 안되지만, 인천은 1만여 대가 넘고, 서울도 6300대에 달합니다.

그럼 다른 지역 가서 보조금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물으시는 분들, 네 아닙니다! 

통상 접수일 기준 90일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부정한 방법이 적발되면 보조금은 자동 취소됩니다.

아! 전기차 보조금은 차 계약 후 출고와 등록까지 두 달 안에 이뤄져야 지급된다는 점 반드시 명심하시고 보조금 전략 세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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