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해냈다"…뉴욕 증시 급등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4.28 06:31
수정2023.04.28 10:31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3만 3826.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1.96% 상승한 4,135.35에, 나스닥 지수는 2.43% 급등한 1만 2142.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메타까지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13.93% 상승하며 238.5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월가는 메타의 비용절감 노력이 실적에서 나타났고, AI 투자를 늘린 것도 호실적에 한 몫 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메타의 실적까지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씨티그룹,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은 메타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메타의 목표주가로 315달러를 제시하며 목요일장 종가 대비 약 32%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1274억 달러, 주당순이익 31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13억 5천만 달러로 예상치 212억 2천만 달러를 웃돌았고, 광고 매출 또한 95억 달러로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270억 달러~133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레피니티브 전망치 1298억 달러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목요일장을 4.61% 상승하며 109.82달러에 장을 마감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1.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직전 분기 2.6%에 비해 확연히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 2%를 밑돈 수치입니다. 성장 둔화는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민간 기업과 부동산 투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성장률 부진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시장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명으로 전주 대비 1만 6천명 감소하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합니다. 단호한 연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도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하며 배럴당 74.8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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