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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늦깎이' 日 도요타…빛 바랜 세계 1위 판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28 04:44
수정2023.04.28 10:47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전 세계 판매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2회계연도 전 세계에서 961만대를 팔아 사상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1% 늘었고, 기존 최고 기록인 2018년 955만대도 넘어선 규모입니다. 세계 판매 실적은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중국은 판매량이 전년을 밑돌았습니다.

글로벌 생산량도 전년보다 6.5% 증가한 913만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도요타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다음 무대인 전기차 시장에선 초라한 성적을 내고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2만5천대에 불과했습니다. 판매 순위 역시 28위로 까마득하게 뒤처져 있습니다. 연간 판매량이 1천만대에 육박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미미한 수치입니다.

특히 같은 기간 131만대를 팔아치운 업계 선두 테슬라와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에 이달부터 새롭게 사장자리에 오른 '젊은 피' 사토 고지가 도요타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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