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 사흘 연속 일부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벤트 당첨자들의 접속 폭주 등의 이유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카카오뱅크는 고객 10만 명에게 이벤트 당첨을 알렸습니다.

'한정판 체크카드' 발급 이벤트입니다.

당첨자들은 모바일앱에 접속했지만 정작 발급신청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신분증 인증 시스템 오류 때문입니다.

[신희찬 / 카카오뱅크 이벤트 당첨자: 10만명 안에 선정된 것 자체가 기뻐서 바로 시도해 봤는데 안 되니까…10만 명을 모집한다고 하면, 선정된 당일에 신청 가능하다고 했으면 문제가 없었어야 했잖아요.]

10만 명 한정 이벤트 당첨자들이 한꺼번에 접속에 몰리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발급신청 서비스 지연은 오후 3시부터 5시간 동안 지속됐습니다.

또 서비스 지연 발생 4시간 뒤에야 고객들에게 안내됐습니다.

[김 모 씨 / 카카오뱅크 이벤트 당첨자: (신청이)안 돼서 포기하고 있다가 공지가 오더라고요. 점검이 완료됐다, 지금부터 사용 가능하다는 걸 봤는데 정작 들어가니까 접속은 되는데 해당 카드는 아예 목록에서 사라졌더라고요.]

카드발급 신청 서비스는 다음 날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일시적 오류로 인한 시스템 점검으로 7시간 동안 서비스가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6일)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윤호영 / 카카오뱅크 대표: 카카오뱅크는 단연 기술은행입니다. 더 많은 뱅킹 서비스 시대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선택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류가 이어져 늦은 시간까지 고객 대응에 나섰다며 챗봇 상담을 통한 고객센터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