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의 힘…4대 금융지주 1Q 순이익 '4.9조' 육박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4.27 17:46
수정2023.04.27 18:26
[앵커]
삼성전자와 달리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금융지주의 호실적 행진이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됐습니다.
고금리 속 이자 이익이 더 늘었는데, 배당잔치도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들은 금융부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올해도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뒀군요?
[기자]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5조원에 육박하는 4조8천900여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7% 가까이 늘었는데요.
하나금융이 1년 전보다 22%나 증가하는 등 4대 금융 모두 실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은 분기 기준 최대인 1조5천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는데요.
약 1조4천억원의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앵커]
호실적의 배경에는 여전히 이자 이익이 있었죠?
[기자]
4대 금융의 1분기 이자 이익은 9조7000여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6%가량 늘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한풀 꺾였지만, 높아진 대출금리로 이자 이익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상생금융' 등을 이유로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 강도가 세지면서, 이자 이익도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점차적으로 올해 3~4분기 이렇게 상환되는 대출이 많이 발생하고 하다 보면, 낮은 금리로 대출 취급했던 부분들이 반영되면서 이익은 점진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을까….]
여기에 자영업자 대출과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 전세사기 사태까지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이런 부실 우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주문하고 있는 점도 은행 실적에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실적이 좋은 만큼 배당은 더 확대하는 분위기죠?
[기자]
4대 금융 모두 분기배당 계획을 내놨습니다.
금융지주 중 가장 순익 증가율이 높았던 하나금융은 2005년 지주사 설립 이후 주당 600원의 첫 분기배당에 나섭니다.
신한금융도 525원, KB금융도 51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우리금융도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저마다 주주환원 강화를 내세우고 있어서 금융당국의 과도한 배당 지적에도 배당잔치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삼성전자와 달리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금융지주의 호실적 행진이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됐습니다.
고금리 속 이자 이익이 더 늘었는데, 배당잔치도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들은 금융부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올해도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뒀군요?
[기자]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5조원에 육박하는 4조8천900여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7% 가까이 늘었는데요.
하나금융이 1년 전보다 22%나 증가하는 등 4대 금융 모두 실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은 분기 기준 최대인 1조5천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는데요.
약 1조4천억원의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앵커]
호실적의 배경에는 여전히 이자 이익이 있었죠?
[기자]
4대 금융의 1분기 이자 이익은 9조7000여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6%가량 늘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한풀 꺾였지만, 높아진 대출금리로 이자 이익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상생금융' 등을 이유로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 강도가 세지면서, 이자 이익도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점차적으로 올해 3~4분기 이렇게 상환되는 대출이 많이 발생하고 하다 보면, 낮은 금리로 대출 취급했던 부분들이 반영되면서 이익은 점진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을까….]
여기에 자영업자 대출과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 전세사기 사태까지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이런 부실 우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주문하고 있는 점도 은행 실적에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실적이 좋은 만큼 배당은 더 확대하는 분위기죠?
[기자]
4대 금융 모두 분기배당 계획을 내놨습니다.
금융지주 중 가장 순익 증가율이 높았던 하나금융은 2005년 지주사 설립 이후 주당 600원의 첫 분기배당에 나섭니다.
신한금융도 525원, KB금융도 51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우리금융도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저마다 주주환원 강화를 내세우고 있어서 금융당국의 과도한 배당 지적에도 배당잔치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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