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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조 적자' 삼성전자, R&D 투자는 지속…"하반기엔 재고 정상화" (종합)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4.27 13:18
수정2023.04.27 14:36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한파'를 겪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나오면서 하반기부터 정상화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오늘(27일)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1분기부터 시작된 감산 규모는 훨씬 더 의미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에 재고 수준 정상화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부사장은 "재고 조정이 진행되면서 하반기에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고 수요 성장을 이끄는 선단 제품 생산은 조정 없이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적자 성적표를 받은 삼성전자는 25년 만에 인위적인 감산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는 계속해서 늘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생산량 하향 조정 결정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는 이유는 당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투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투자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장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력을 갖춰놓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리드타임이 긴 인프라 투자를 중장기 관점에서 미리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출하량은 지난 분기보다 10% 초반 하락했고, 평균판매단가(ASP)는 10% 중반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1분기 낸드 출하량은 한자릿수 초반 성장했고, ASP는 10% 후반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 63조7천500억원, 영업이익 6천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5%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5천930억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특히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실적은 매출 13조 7천300억 원, 영업손실 4조5천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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