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SG사태' 주가조작 혐의 업체 등 압수수색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4.27 12:17
수정2023.04.27 12:18
금융당국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쇼크의 배경으로 알려진 투자업체 등에 대해 강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7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H 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선광과 삼천리,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은 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서울가스, 선광, 대성홀딩스 세 종목이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투자자를 모은 뒤 이들 명의로 개설한 계좌로 통정거래를 해 주가를 조작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통정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과 물량 등을 사전에 정해두고 이를 사고팔며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로 불법입니다.
또 당국이 조사에 나서자 세력이 급히 종목을 매도해 주가가 폭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관계자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앞서 24일 주가 조작 세력 일당으로 의심되는 10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입니다.
지난 25일부터 H 투자업체 사무실엔 투자금을 잃었다는 투자자 수십 명이 모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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