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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하한가 쇼크 '4일째'…연기금도 당했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4.27 11:15
수정2023.04.27 14:35

[앵커]

이렇게 증시가 흔들리는 요인 중 하나는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입니다.

그런데 연기금이 최근까지 하한가 종목들을 수천억 원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종목들은 오늘(27일)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상태라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필 기자, 연기금이 어떤 주식을 얼마나 사들인 건가요?

[기자]

이번에 하한가를 맞은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 가스주를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집중 매수가 시작됐는데요.

하한가 폭탄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21일까지 대성홀딩스 528억 원, 삼천리 396억 원, 서울가스 462억 원 등 총 138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터진 뒤 연기금도 서둘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하지만 하한가 매도물량이 거의 소화되지 않다 보니 삼천리와 서울가스는 각 1억 4천만 원씩, 대성홀딩스는 4천만 원 등 3억 원가량 파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오늘도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있던데, 연기금의 손실도 계속 늘어나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성홀딩스와 선광 두 종목은 오늘도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는데요. 벌써 나흘째입니다.

어제(26일) 3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삼천리는 간신히 하한가를 면했지만, 25%가량 추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가스는 27%대 하락을 유지하다가 방금 하한가까지 내렸습니다.

해당 종목들에 대한 연기금 손실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의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감안하면 70%의 넘는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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