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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까지 온다…'최강 전파력' 코로나 새 변이 국내만 152건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4.27 09:58
수정2023.04.27 12:00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 XBB.1.16 변이가 이미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변이는 이전 변이에서 보기 어려웠던 '눈병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에서 "XBB.1.16 변이가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XBB.1.16 변이는 총 152건입니다.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딴 '아크투루스'(Arcturus)라는 별칭이 붙은 XBB.1.16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입니다. 이 변이는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지금까지 미국·인도·중국·싱가포르·호주·홍콩 등 최소 29개국에서 발견됐습니다.

해당 변이의 특징은 기존 변이들에서 볼 수 없었던 '눈병 증상' 등 특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 감염자들에게서 그간 기본적으로 알려진 코로나 증상 외에 결막염·안구충혈·눈 가려움증 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에게서는 눈가가 끈적이는 등 해당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능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XBB.1.16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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