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하한가 나흘째…대성홀딩스·선광 하한가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4.27 09:11
수정2023.04.27 11:02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쇼크에 대한 금융위원회와 검찰의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들 종목에 대해 주가조작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 10명에 대해 지난 24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금융시장의 여진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24일)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작된 하한가 행진이 오늘(27일)로 나흘째입니다.
오늘(27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성홀딩스, 선광 두 종목은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30%) 인근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제(26일)까지 3일 간 하한가를 기록한 삼천리와 서울가스는 하한가는 면했지만, 20%, 26% 가량 떨어지며 급락세는 여전합니다. 특히 서울가스는 장 시작과 동시에 29.8% 가량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까지 하한가를 기록한 건 그간 이어진 하한가 쇼크에 공포감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단계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이 종목 투자자들이 서둘러 투자금을 빼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매도 주문에 비해 체결된 주문량이 턱없이 적으면서 곧바로 하한가까지 추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발 하한가를 기록했던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만에 7조3천906억원 증발했습니다. 물량 폭탄이 쏟아지며 이들 8개 종목의 주가는 3거래일 동안 최대 7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오늘도 하락이 이어지면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관련 조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현재 조사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금융위 특사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출국금지 대상 10명도 금융위 특사경이 사전 조사를 통해 특정한 이들로, 투자자를 모은 뒤 이들 명의로 개설한 계좌로 통정거래를 해 주가를 조작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통정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과 물량 등을 사전에 정해두고 이를 사고팔며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로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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