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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악몽 언제쯤 끝?…삼성전자 2분기가 바닥?

SBS Biz 강산
입력2023.04.27 07:37
수정2023.04.27 10:07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성적표를 오늘(27일) 발표합니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으로 감산 규모나 시기 등에 대해 언급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날은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까지 공개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하던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분기에는 갤럭시 S23 출시 효과로 모바일경험(MX) 부문이 모처럼 호실적을 내며 반도체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지만, 2분기에는 MX 부문 실적도 둔화하며 전사 기준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도체 불황의 골이 깊어지며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동참한 만큼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메모리 가격 하락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SK하이닉스도 어제 콘퍼런스콜에서 "이제 모든 공급업체가 감산에 돌입하고 이에 따른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중에는 재고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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