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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JP모건에 러시아 곡물 수출대금 결제 허가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27 05:21
수정2023.04.27 08:17

미국 정부가 JP모건체이스와 러시아 국영 로스셀호스방크(러시아 농업은행)의 은행 간 거래를 허용해줬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6일 익명의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JP모건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으로부터 러시아의 곡물 수출과 관련한 지급결제 업무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거래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역시 이번 달 이뤄진 러시아의 곡물 수출 건과 관련해 미 재무부가 JP모건에 '매우 제한적이고 철저한 모니터링' 하에서 결제 업무를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유럽 등 서방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은행들을 제재 대상에 올리고 국제 은행 간 송금망인 SWIFT에서 퇴출한 바 있으며 미국의 특별지정 제재 대상에 오르면 은행 간 거래를 포함한 외화 송금이 금지됩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흑해 곡물 협정' 연장 협상을 벌이면서 러시아 농업은행의 SWIFT 복귀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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