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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하한가 쇼크' 사흘째 증시 휘청…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4.26 17:51
수정2023.04.26 18:24

[앵커]

SG증권 창구를 통한 대량 매도 여파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오늘(26일)도 증시가 휘청했습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동필 기자, 오늘도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있죠?

[기자]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 등 4개 종목이 오늘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습니다.

3거래일 연속 하한가인데요.

어제(25일)까지 하한가를 기록한 다우데이타와 세방은 하한가는 면했지만, 크게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매도 물량이 쌓여있다는 점입니다.

대성홀딩스가 190만 건 이상 하한가 매도주문이 밀려있고요.

삼천리나 서울가스도 99만 건, 70만 건씩 거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은 수만 건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하한가 쇼크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죠?

[기자]

다단계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했다가 문제가 생겨 차액결제 거래, CFD 매물이 쏟아졌다는 게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도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주가조작 세력으로 추정되는 10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조사 소식에 급히 처분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오늘 증시 분위기도 나빴다고요?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올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빚투가 많다는 우려가 나왔던 코스닥은 그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830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오늘 0.17% 떨어진 2484.83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1340원을 돌파했던 환율은 4원 10전 오른 1336원 30전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미국발 은행 위기가 재점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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