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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쌓인 'SG發 주식'…끝모를 '하한가' 공포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4.26 11:33
수정2023.04.26 13:26

'SG증권발 하한가 쇼크'가 사흘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 등이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4일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져 나온 매물로 하한가를 기록한 뒤 3거래일 째 폭락 중입니다.

어제(25) 하한가로 밀렸던 다우데이타와 세방은 16.7%, 21.5% 가량 떨어지면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업종은 모두 다르지만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한가를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앞서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 등 종목의 매물이 쌓여있다는 점입니다.

대성홀딩스는 29.94% 떨어진 4만 4천700원에 매물이 196만 건가 몰려있고, 선광은 162만 건, 삼천리가 95만 건, 서울가스도 73만 건 가량 거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의 거래량은 1만 건에서 5만 건 정도로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하한가 인근까지 내려가는 일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당국과 증권가는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사모펀드에서 문제가 생겨 차액결제거래(CFD) 매물이 쏟아졌다는 추측과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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