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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중 3명 중도이탈…"청년도약계좌, 5년 유지가 관건"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4.25 11:22
수정2023.04.25 11:53

[앵커]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해 5천만 원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적금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출시됩니다.

그런데 국회 예산정책처가 우려 섞인 의견을 내놨는데, 5년이라는 만기가 문제입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김성훈 기자, 국회 예산처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낸 겁니까?

[기자]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 원씩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을 보태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정책적금입니다.

특히 만기가 5년으로 긴 편인데요.

최근 시중은행에선 1개월짜리 초단기 적금까지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관련해 지적이 나온 걸로 풀이됩니다.

국회 예산처는 보고서를 통해 "만기까지 계좌 유지 여부가 사업의 성과를 가늠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좌 유지 지원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앵커]

마침 비교할 수 있는 사례가 있죠.

1년 전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여기선 중도 이탈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청년희망적금은 매달 50만 원씩 2년간 넣으면 1300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인데요.

연 10%대의 높은 이자 때문에 지난해 3월 출시 당시 286만 8천 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출시 후 9개월 뒤인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만 4천 명이 중도해지를 했습니다.

20명 중 3명꼴로 이탈한 건데요.

고물가에 금리 인상기 속 대출 이자 부담으로 청년들의 저축 여력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만기가 5년으로 더 긴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금융위는 청년이 긴급하게 자금 수요가 생기더라도 적금을 깨지 않고 만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예·적금 담보부대출 등을 은행 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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