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반값에 해결…호텔서 하룻밤 '나랏돈'으로 결제? [머니줍줍]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4.25 07:43
수정2023.04.25 11:52
[앵커]
친구나 가족끼리 봄철 주말여행만 해도 몇십만원, 여름 휴가 준비로는 몇백만원까지도 큰 돈을 쓰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오수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휴가철에는 숙박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인데, 현명하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근로복지공단,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이 사이트를 통해 리조트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명 법인 회원가로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요.
영상 보시죠.
성수기와 비수기 무관하게 평균 30% 할인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비수기에는 65%까지도 저렴하게 리조트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 등 실시간 최저가 숙박업소를 모아서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서는 "예약 가능한 방이 없다"고 뜨는 날짜에도 근로복지넷을 통해서는 방이 있었습니다.
법인 회원 전용으로 미리 배정돼 있는 방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복지로 숙박 지원이 안 되는 분들에게는 단비 같은 공공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떤 리조트를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기자]
전국에 있는 8개 브랜드의 45곳 리조트 중에 골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한다고 바로 이용 가능한 건 아니고 당첨돼야 예약이 완료됩니다.
당첨 확률은 '이용 가능 점수'에 비례합니다.
100점 만점인데요.
자신의 월 세전 급여가 296만 원 이하면 50점 만점, 나머지 50점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직원 수가 50명 이하면 만점을 받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여행을 간다면 월급이 적거나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신청하는 게 유리합니다.
점수와 무관하게 신혼여행임을 증빙하면 최우선으로 선정됩니다.
당첨 확률을 올릴 꿀팁도 있는데, 같이 보시죠.
한 리조트에서 2박 이상 머물고 싶더라도 1박씩 나눠서 신청해야 당첨 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송다솔 / 고양시 식사동: 연박으로 신청을 해서 하나라도 예약 자리가 없으면 떨어지게 되니까 2박 3일 예약할 때 '1박당 신청'으로 나눠서 예약했는데 7월 중순 성수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운 좋게 2박 다 저렴한 가격으로 당첨이 돼서 다녀왔습니다.]
당첨되면 예약 완료와 입실 절차 등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리조트 이용 날짜에 체크인할 때 결제를 하면 되는데요.
'노쇼'를 할 경우 향후 신청이 제약되니 일정 확인을 잘 해두셔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나라에서 휴가비를 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그건 뭔가요?
[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휴가비 10만원을 보태줍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신청한다고 모든 근로자에게 다 지급되는 건 아닙니다.
공돈이기 때문에 무한정일 수는 없죠, 선착순입니다.
이 돈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다니는 회사 협조가 필요합니다.
우선 내가 20만원을 적립하면 회사가 10만원을 내줘야만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합니다.
물론 회사가 10만원을 못 준다고 하면, 정부 휴가비도 못 받습니다.
다만 작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10만원을 챙겨주면, 정부 인증 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이나 실적을 더 챙겨줍니다.
회사 사장님으로서는 직원들에게 10만원씩 챙겨주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건설 근로자처럼 소속 회사가 따로 없다면 직군별 공제조합을 통한 신청도 가능합니다.
조건은 대기업만 아니면 됩니다.
중소기업, 중견기업, 사회복지법인, 소상공인.
심지어 3명만 일하는 식당, 다 됩니다.
변호사 등 전문직은 안 되지만 법률 사무소에서 같이 일하는 전문직이 아닌 직원은 가능합니다.
지난 1월 신청이 조기 마감됐었고, 현재는 10만명을 추가 모집 중인데요.
1주일 만에 어제(24일)까지 6만 5,240명이 몰려 곧 선착순 마감될 전망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신청해야, 이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국내 여행이어야 합니다.
해외여행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돈을 받으신 분들은 정부가 따로 만든 폐쇄형 쇼핑몰인 '휴가샵'이라는 사이트에서 적립금을 쓰게 됩니다.
교통과 여행 등 상품 예약은 물론 심지어 보드나 낚시 같은 레저 활동에 필요한 용품들, 이 모두를 할인된 가격에 휴가샵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살펴보니 다른 쇼핑몰보다 얼마가 싼지도 각각 명시돼 소비자 편의를 높였고, 가격도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휴가샵과 근로복지휴양리조트, 뭐가 다르고 각각 잘 이용할 방법은 뭔가요?
[기자]
근로복지넷에선 정해진 리조트 중에서만 골라 예약해야 했다면, 휴가샵에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호텔부터 소규모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실제로 휴가샵에서 54% 비중으로 가장 많이 결제되는 게 숙박입니다.
폐쇄몰이긴 하지만 '야놀자'나 '여기어때' 등 대형 플랫폼과 연계해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내가 원하는 숙소를 골라 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오는 6월까지는 호텔 롯데에서 2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챙겨두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기억해 뒀다가 당장 이번 주말 나들이 때부터 혜택 챙겨야겠네요.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친구나 가족끼리 봄철 주말여행만 해도 몇십만원, 여름 휴가 준비로는 몇백만원까지도 큰 돈을 쓰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오수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휴가철에는 숙박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인데, 현명하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근로복지공단,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이 사이트를 통해 리조트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명 법인 회원가로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요.
영상 보시죠.
성수기와 비수기 무관하게 평균 30% 할인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비수기에는 65%까지도 저렴하게 리조트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 등 실시간 최저가 숙박업소를 모아서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들에서는 "예약 가능한 방이 없다"고 뜨는 날짜에도 근로복지넷을 통해서는 방이 있었습니다.
법인 회원 전용으로 미리 배정돼 있는 방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복지로 숙박 지원이 안 되는 분들에게는 단비 같은 공공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떤 리조트를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기자]
전국에 있는 8개 브랜드의 45곳 리조트 중에 골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한다고 바로 이용 가능한 건 아니고 당첨돼야 예약이 완료됩니다.
당첨 확률은 '이용 가능 점수'에 비례합니다.
100점 만점인데요.
자신의 월 세전 급여가 296만 원 이하면 50점 만점, 나머지 50점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직원 수가 50명 이하면 만점을 받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여행을 간다면 월급이 적거나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신청하는 게 유리합니다.
점수와 무관하게 신혼여행임을 증빙하면 최우선으로 선정됩니다.
당첨 확률을 올릴 꿀팁도 있는데, 같이 보시죠.
한 리조트에서 2박 이상 머물고 싶더라도 1박씩 나눠서 신청해야 당첨 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송다솔 / 고양시 식사동: 연박으로 신청을 해서 하나라도 예약 자리가 없으면 떨어지게 되니까 2박 3일 예약할 때 '1박당 신청'으로 나눠서 예약했는데 7월 중순 성수기였는데도 불구하고 운 좋게 2박 다 저렴한 가격으로 당첨이 돼서 다녀왔습니다.]
당첨되면 예약 완료와 입실 절차 등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리조트 이용 날짜에 체크인할 때 결제를 하면 되는데요.
'노쇼'를 할 경우 향후 신청이 제약되니 일정 확인을 잘 해두셔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나라에서 휴가비를 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그건 뭔가요?
[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휴가비 10만원을 보태줍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신청한다고 모든 근로자에게 다 지급되는 건 아닙니다.
공돈이기 때문에 무한정일 수는 없죠, 선착순입니다.
이 돈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다니는 회사 협조가 필요합니다.
우선 내가 20만원을 적립하면 회사가 10만원을 내줘야만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합니다.
물론 회사가 10만원을 못 준다고 하면, 정부 휴가비도 못 받습니다.
다만 작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10만원을 챙겨주면, 정부 인증 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이나 실적을 더 챙겨줍니다.
회사 사장님으로서는 직원들에게 10만원씩 챙겨주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건설 근로자처럼 소속 회사가 따로 없다면 직군별 공제조합을 통한 신청도 가능합니다.
조건은 대기업만 아니면 됩니다.
중소기업, 중견기업, 사회복지법인, 소상공인.
심지어 3명만 일하는 식당, 다 됩니다.
변호사 등 전문직은 안 되지만 법률 사무소에서 같이 일하는 전문직이 아닌 직원은 가능합니다.
지난 1월 신청이 조기 마감됐었고, 현재는 10만명을 추가 모집 중인데요.
1주일 만에 어제(24일)까지 6만 5,240명이 몰려 곧 선착순 마감될 전망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신청해야, 이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국내 여행이어야 합니다.
해외여행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돈을 받으신 분들은 정부가 따로 만든 폐쇄형 쇼핑몰인 '휴가샵'이라는 사이트에서 적립금을 쓰게 됩니다.
교통과 여행 등 상품 예약은 물론 심지어 보드나 낚시 같은 레저 활동에 필요한 용품들, 이 모두를 할인된 가격에 휴가샵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살펴보니 다른 쇼핑몰보다 얼마가 싼지도 각각 명시돼 소비자 편의를 높였고, 가격도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휴가샵과 근로복지휴양리조트, 뭐가 다르고 각각 잘 이용할 방법은 뭔가요?
[기자]
근로복지넷에선 정해진 리조트 중에서만 골라 예약해야 했다면, 휴가샵에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호텔부터 소규모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실제로 휴가샵에서 54% 비중으로 가장 많이 결제되는 게 숙박입니다.
폐쇄몰이긴 하지만 '야놀자'나 '여기어때' 등 대형 플랫폼과 연계해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내가 원하는 숙소를 골라 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오는 6월까지는 호텔 롯데에서 2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챙겨두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기억해 뒀다가 당장 이번 주말 나들이 때부터 혜택 챙겨야겠네요.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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