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난 넷플릭스CEO "4년간 3.3조원 한국에 투자"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4.25 07:15
수정2023.04.25 10:53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미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습니다.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콘텐츠에 25억달러, 우리 돈 약 3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정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서랜도스 CEO 등 다수의 넷플릭스 임원을 만났습니다. 블레어 하우스는 윤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3박 4일간 머무르는 숙소입니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방금 서랜도스 대표, 넷플릭스 CEO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서랜도스 대표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 약 3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랜도스 CEO도 "25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5억달러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랜도스 CEO는 "저희가 이렇게 결정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창작 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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