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도는 통신비 인하…'무늬만 중간'에 의미 없는 '무제한'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4.24 17:45
수정2023.04.24 18:34
[앵커]
정부가 물가 안정의 일환으로 통신비 인하를 유도했고 이통3사가 두 차례나 중간 요금제를 발표했지만 '무늬만 중간'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가 추가 요금 인하를 또다시 검토 중인데, 소비자가 체감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이통3사의 가장 싼 5G 이용 요금도 제공 데이터에 비해 비싸다고 보고 인하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윤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기존 5G 요금제의 시작점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지적이 있던 건 사실이고 그런 지적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토하는 건 사실이다. 이제 실제로 그런지 따져보고 검토를 해야 하는 거죠.]
현재 이통3사의 5G 최저가 요금제는 4만 원대 중후반인데 기본 제공 데이터는 3사 모두 10기가바이트에 못 미칩니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무제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는 게 통신사 설명이지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느려진다는 겁니다.
400Kbps는 텍스트를 주고받기에는 적합하지만 이미지나 영상을 보기에는 불편한 속도입니다.
속도 측정 사이트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여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3초였습니다.
[이관우 / 20대 대학생 : 400Kbps요? 그건 못 쓸 것 같은데요. 1Mbps도 엄청 느린데 400Kbps면 더 느릴 것 같아서요.]
[우찬민 / 30대 직장인 : 느리면 못 사용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튜브나 그런 것들 보는데 있어서 전송 받아야 할 용량이 크다 보니까 느리면 영상이 끊기고 그러잖아요.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
5G 가입자들은 한 달에 평균 25GB의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정부가 5G 최저가 요금을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기본 데이터를 더 제공않는 한 소비자가 체감하는 편익이 크지 않습니다.
통신사들은 무제한 데이터의 속도 차이는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등적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의 일환으로 통신비 인하를 유도했고 이통3사가 두 차례나 중간 요금제를 발표했지만 '무늬만 중간'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적이 계속되자 정부가 추가 요금 인하를 또다시 검토 중인데, 소비자가 체감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이통3사의 가장 싼 5G 이용 요금도 제공 데이터에 비해 비싸다고 보고 인하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윤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기존 5G 요금제의 시작점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지적이 있던 건 사실이고 그런 지적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토하는 건 사실이다. 이제 실제로 그런지 따져보고 검토를 해야 하는 거죠.]
현재 이통3사의 5G 최저가 요금제는 4만 원대 중후반인데 기본 제공 데이터는 3사 모두 10기가바이트에 못 미칩니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무제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는 게 통신사 설명이지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느려진다는 겁니다.
400Kbps는 텍스트를 주고받기에는 적합하지만 이미지나 영상을 보기에는 불편한 속도입니다.
속도 측정 사이트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여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3초였습니다.
[이관우 / 20대 대학생 : 400Kbps요? 그건 못 쓸 것 같은데요. 1Mbps도 엄청 느린데 400Kbps면 더 느릴 것 같아서요.]
[우찬민 / 30대 직장인 : 느리면 못 사용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튜브나 그런 것들 보는데 있어서 전송 받아야 할 용량이 크다 보니까 느리면 영상이 끊기고 그러잖아요.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
5G 가입자들은 한 달에 평균 25GB의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정부가 5G 최저가 요금을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기본 데이터를 더 제공않는 한 소비자가 체감하는 편익이 크지 않습니다.
통신사들은 무제한 데이터의 속도 차이는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등적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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