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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 '역대 최대'…"분기배당 2분기 이후"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4.24 17:45
수정2023.04.24 18:34

[앵커] 

우리 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이번 주 금융지주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시장 상황은 악화됐지만, 이자수익을 앞세워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개막을 알린 우리 금융지주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우리 금융은 1분기에 911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요. 

1년 전보다 8.6% 증가하며 다시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비은행 부분의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이자수익이 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는데요. 

이자수익은 2조 21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KB와 신한, 하나금융지주도 일제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는 KB와 신한금융은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자 이익에 힘입어 4대 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4조 5천300여 억 원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가량 소폭 줄어든 수준입니다. 

[앵커] 

2분기에는 실적이 더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죠? 

[기자] 

우선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수익 비중이 높은 은행의 이자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상생금융'을 이유로 금리 인하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과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에 전세사기 사태까지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이런 부실 우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더 쌓으라고 주문하고 있는 부분도 은행 실적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런 배경으로 이번에 우리 금융은 주주환원책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2분기 이후 이사회 논의로 결정해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금융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한 바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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