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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곽상도 50억 클럽' 관련 산은·호반건설 압수수색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4.24 14:36
수정2023.04.24 15:05

[곽상도 전 의원.(자료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와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 부자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오늘(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곽 전 의원과 아들 곽병채 씨 등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와 곽씨에 대한 특가법 위반(뇌물) 혐의로 오늘 오전 산은과 호반건설 등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5년 호반건설은 산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장동 개바 사업 공모에 응모했습니다.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와 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성남의뜰' 컨소시엄도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산은 컨소시엄 측이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에서 이탈할 것을 권유했고 이를 감지한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과 성균관대학교 동문인 곽 전 의원에게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달라고 청탁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1일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 산은과 호반건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부국증권은 산은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았지만, 고민하다가 최종 참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1심 법원은 곽 전 의원이 김만배 씨로부터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곽 전 의원의 아들을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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