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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처분·SG증권 매도폭탄…다우데이타 하한가 직행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4.24 12:03
수정2023.04.24 12:07


IT솔루션 전문기업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대주주 보유지분 매도 소식과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쏟아져 나온 매도 물량 등의 여파로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우데이타 주가는 이날 29.97% 급락한 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다우데이타의 이날 주가 급락을 며칠 전 대주주 고점 매도에 따른 급락 여파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대체적입니다.

앞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 140만주, 지분 3.65%를 처분했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주식 처분 가격은 주당 4만3천245원으로 모두 605억원어치를 매각했습니다.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 배경으로는 자녀들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상 지분 증여가액이 30억원 이상일 경우 최고세율 50%가 적용되며 최대주주 지분의 경우 세율이 60%로 상향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다우데이타 지분 200만주를 자녀들에게 증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녀들의 증여세 납부 의무가 발생했고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해 다우데이타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판단 끝에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우데이타 주가는 올해 초 1월 3일 최저점이던 2천545원에서 최고점이던 이달 7일 6천240원 기준 245% 급등했습니다. 

대주주 보유 지분 처분 소식과 함께 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떼 제네랄(SG)증권에서 이날 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도 다우데이타 주가를 하한가로 끌어내린 배경으로 꼽힙니다. 

특히, 이날 SG증권에서 대거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과 관련해 다우데이타를 포함해 대성홀딩스와 세방, 서울가스, 삼천리, 다올투자증권 등 상당수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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