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 15년만의 최악 성적표 나온다…2분기 적자 전망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4.24 11:25
수정2023.04.24 15:17

[앵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익을 갤럭시 S23으로 겨우 방어했는데요.

올해 2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반도체 수요도 늘지 않으면서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더 암울하다고요?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는 전사 기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28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고 하이투자증권은 최대 1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3의 신제품 효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2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반도체의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적자를 피하지 못한다는 분석입니다.

만약 2분기에 삼성전자가 적자를 기록한다면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적자를 낸 이후 15년 만에 받는 최악의 성적표입니다.

[앵커]

인위적 감산 효과는 언제 나타나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인위적인 감산 기조로 돌아서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인위적 감산이 곧바로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감산으로 수급의 격차가 해소되려면 최소한 2, 3개월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2분기에 당장 감산 효과가 크게 작용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하반기에야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오는 26일과 27일 1분기 경영 실적 확정치를 발표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트럼프 2기 내각에 '일론 머스크'
SK네트웍스, '렌탈사업 호조'에 3분기 영업이익 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