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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신규 채용 28% 감소…중위 연봉 1억 넘겨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4.24 11:25
수정2023.04.24 11:53

[앵커]

지난해 주요 은행들의 신입직원 채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은행 직원들의 연봉은 지속적으로 올랐는데, 새 직원을 뽑는 대신 있는 직원을 더 대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신 기자,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데 지난해 은행권 신규 채용은 얼마나 됐나요?

[기자]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과 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주요 시중은행 신입직원 채용 수는 총 1천6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과 놓고 비교해 보면 27.8% 줄어든 수준입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신입직원 채용 수가 감소했습니다.

은행권의 디지털 가속화에 따른 영업 점포 축소와 함께 인력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올해 상반기 250명을 신규 채용했고, 신한은 올해 상반기 250명, NH농협은 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람 뽑는 숫자는 줄였는데, 연봉은 더 높아졌다고요?

[기자]

처음으로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평균 연봉과 연봉 중윗값이 모두 1억 원을 넘어선 건데요.

연봉 중윗값이란 연봉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직원이 받은 연봉을 말합니다.

따라서 소수만이 초고소득 연봉을 받는 게 아니라는 뜻인데요.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평균 연봉과 연봉 중윗값 모두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습니다.

상위 10% 직원 평균 연봉은 2억 원 전후로 집계됐는데요.

금융당국은 은행권 관행과 제도 개선 TF를 통해 임원들의 성과급 등 보수 체계 손질에 나설 방침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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