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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 1천억 유상증자 악재…주가 18% 넘게 급락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4.24 09:18
수정2023.04.24 09:20


위성통신 안테나 및 시스템업체 인텔리안테크가 1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장초반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최근 1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개장 초 18% 넘게 빠진 6만6천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인텔리안테크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모두 1천억원, 154만6천주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중·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로 인해 급격히 늘어나는 지상용,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및 방산용 위성통신 안테나 및 인프라 수요에 대처하고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목적으로 전자식 평면 패널 안테나(ESA)와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 등에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평판형 안테나 플랫폼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 비용 340억원,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 비용 70억원, 해상용 조난안전 무선통신장비 개발 비용 90억원을 각각 집행하고 BUC, 반도체(PCBA) 등 핵심 원재료 매입 비용 300억원, 채무 상환으로 2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R&D) 투자는 필요하였으나 규모나 방식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말부터 평판형 안테나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 나타날 R&D 성과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26일,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7월 5~6일입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6만4천7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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