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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역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연준, 자본규제 다시 강화 추진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24 05:54
수정2023.04.24 06:34

[앵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11개 지역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에 대한 후속조치로 은행들에 대한 자본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지역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조정됐다고요?

[기자]

무디스가 현지시간 22일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 미국의 11개 지역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이들 지역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비중이 과도하고 금리인상으로 자산과 부채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무더기 하향조정의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역은행들은 전체 여신의 절반 정도가 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건설업체 등 부동산 관련 부문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연준은 자산 규모 1000억~7000억달러 규모의 중형은행을 자본건전성 규제 대상에 다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시각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경기 침체 전망도 점차 확산되고 있죠?

지난주 미연준에서 경기 침체가 언급된 이후 시자에서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뉴욕멜론은행 리바인 투자 전략 책임자는 현지시각으로 20일 CNBC에 출연해 "경기침체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 위축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JP모건의 채권 전략책임자도 현지시각으로 21일 CBNC에서 "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각 23일 미국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관측은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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