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마약사범 4년새 3배…구매 쉽고 '마약' 이름 단 식품 경각심 낮춰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23 16:03
수정2023.04.23 16:10
[10대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 (사진=연합뉴스)]
마약 거래와 유통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10대 청소년이 마약 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3일) 경찰청이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1만2천387명 중 10대는 294명(2.4%)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검거된 마약사범 8천107명 중 10대가 104명(1.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배로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이 1.5배로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폭이 큽니다.
인터넷에서 각종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판매 경로를 안내하는 글이 쏟아지고 다크웹과 텔레그램에서 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탓이 큽니다.
마약김밥·마약떡볶이처럼 식품 명칭이나 상호에 '마약'이라는 표현을 남용해 젊은 층이 마약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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