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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사고 절반이 다가구주택…아파트도 급증세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23 09:05
수정2023.04.23 10:38

최근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등으로 전국적으로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급증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전체 주택 보증사고의 절반을 다가구주택이 차지했습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이사해야 하는 세입자의 증가로 지난달 임차권 설정 등기 신청 건수는 1년 새 4배로 증가했습니다.

오늘(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주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건수는 총 7천974건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 2천393건의 3.3배에 달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가구주택이 3천928건으로 전체의 49.3%를 차지했고 아파트가 2천253건으로 두 번째로 보증사고가 많았는 데 특히 아파트는 올해 1분기 사고 건수가 이미 작년 1년치(2천638건) 사고 건수의 85%에 달할 정도로 올해 들어 보증사고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빌라'로 통칭되는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의 보증사고는 각각 1천513건, 35건으로 총 1천548건을 기록했고 연립주택의 보증사고는 단독주택(209건)과 오피스텔(36건)보다는 적었습니다.

그러나 다세대주택의 보증사고는 작년 1년치 사고(1천972건)의 76.7%에 달해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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