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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결국 다음 달로?…한전 "20조 절감"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4.21 11:20
수정2023.04.21 11:56

[앵커]

전기료 인상 결정이 결국 4월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0일) 당정이 모여 전기요금 관련 논의를 했지만, 정작 언제, 얼마나 올릴지는 여전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 눈치를 보기 바쁜 가운데, 정부는 막막한 현실 앞에서도 머뭇거리고 있는데요.

한전은 정치권의 질타를 받으면서도, 빚을 내 전기를 공급한다는 호소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 어제 여당이 한전을 어떻게 비판했고, 한전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우선 어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간담회에서 한전을 공개 저격했는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들에게 요금 올려달라 하기 전에, 한전과 가스공사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을 더해달라고 수차례 촉구했지만, 아직까지 응답이 없어서 개탄스럽습니다.]

한전은 오늘(21일) 입장문을 통해 20조 원 이상의 재정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한전채 발행이 느는 것을 우려하며 전기료 인상을 피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전기료 인상 결정, 이번 달엔 힘든 겁니까?

[기자]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정부와 여당이 전기 요금 인상을 올리는 데는 여전히 공감하고 있지만, 인상 시점을 놓고는 단서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늦어도 이달 내에는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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