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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현대차는 언제쯤?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4.21 05:56
수정2023.04.21 10:02

[앵커]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전기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강화된 IRA 세부 지침이 시행된 이후 비 미국 브랜드 전기차로서는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조슬기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고요?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로부터 세금 혜택을 받는 최초의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 20일, 폭스바겐이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ID.4가 배터리 광물과 부품 요건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대당 7천500달러 규모의 IRA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 17일 미 재무부가 발표했던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 명단에서는 폭스바겐 ID.4, 제네시스 GV70을 비롯한 21개 차종이 목록에서 빠졌는데요.

폭스바겐은 당시 보조금을 받기 위해 세부 서류를 제출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만간 다시 포함될 것임을 밝혔는데, 이날 보조금 지급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폭스바겐이 새롭게 포함됨에 따라 유럽과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현대차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겠죠?

[기자]

폴리티코 역시 현대차 등 다른 외국 기업들도 배터리 요건을 충족할 공급망을 확보한다면 보조금 명단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의 경우 미국 측에서 내놓은 배터리 광물 요건과 부품 요건을 이미 충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차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이 가능한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의 가동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보이고요.

아울러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예정된 첨단기술 동맹 강화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문제와 배터리 공급망 구축 관련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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